윤정현

Q1. 작가님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팬데믹 이후로, 제한된 생활 반경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런 주제를 음악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담아냅니다.

 

Q2. 작업의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섬에 갇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작업실이라는 저만의 섬에 갇히게 되었고요.

하지만 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도 이 공간에 대한 해석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소리를 모아 하나 둘 채우다 보면, 처음 이곳에 왔을 때처럼 주위의 모든 것들을 다시 낯설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어떤 시간을 거쳐왔는지를 영상과 소리를 통해 기록하고, 이를 통해 내가 여기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 인사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Q3. 이번 작품의 주재료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소리에요. 그리고 영상입니다.

제가 생활하는 공간의 영상을 찍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운드를 수집하고 서사를 더해줄 음악을 작곡할 거예요.

이제 이 둘을 합쳐야 하는데, 실제 풍경에 소리를 새로 입혀 공간을 저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고자 합니다.

 

Q4. 작가님에게 팬데믹이란?

작년 겨울, 관악구로 이사 와서 작업실이 생겼어요.

이 공간을 나의 예술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기뻤는데, 곧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뒤흔들었어요.

저는 작업실에, 이 섬에, 무인도처럼 홀로 갇혀 버렸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고요함이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적막감으로 다가옵니다.

저에게 팬데믹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그립게 만들어줬어요.

 

Q5. 10년 후, 어떤 예술을 하고 있을까요?

일단, 어떤 식으로든 계속 음악을 하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도시의 길 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나, 성소수자와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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